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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어떤 인간의 욕망도 절대 충족되지 않는다.

인간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끝없이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조망과 뛰어난 프라이버시 보호로 많은 자산가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펜트하우스!

아파트 로열층의 판도를 뒤흔든 그곳엔 과연 누가 살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으로 돈을 모았고, 그들의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끝없이 높은 곳으로.....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그들이 꿈꾸던 맨 꼭대기 층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꼭대기 층까지 오른 그들은 과연 지금 행복할까?

저마다의 은밀한 비밀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여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온갖 궃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질주하는 세 여자가 있다.

 

내 아이의 삶을 처참하게 짖밟아버린

나쁜 어른들에게 철저한 복수를 다짐하며

피의 눈물을 흘리는 펜트하우스 쌍둥이의 엄마, 심수련

 

자신에 비해 모든 면에서 실력이 부족한 딸에게

본인의 명예와 스포트라이트를 물려주려 애쓰는

한국 최고의 프리마돈나 출신 엄마, 천서진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자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 입성을 목표로

인생을 걸고 질주하다 괴물로 변해가는 엄마, 오윤희

 

이 이야기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부동산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이 세 여자의 삶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책임과 정의, 양심은 뒤로 한 채

상층만을 바라보며 위로 올라가고자 애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펜트하우스 시즌1 21회 / 시즌2 13회 / 시즌3 12회 주1회 금요일 6월부터

 

 

 

심수련 이지아

주단태의 아내. 주석훈과 주석경 쌍둥이의 엄마.

헤라팰리스 입주자 모두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헤라클럽의 퀸!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랐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성품이 온화하고 사랑에 있어선 저돌적으로 변하는 매력적인 여자다.

그런 그녀에게 완벽과 최고만을 추구하는 주단태와의 결혼생활은 숨 막힐 것같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위해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
본인의 행복을 포기한 채 펜트하우스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 온지 꽤 오래됐다.

 

 

 

 

 

 

천서진 김소연

하윤철의 부인. 하은별의 엄마.

타고난 금수저. 청아재단 실세. 유명 소프라노.

"헤라클럽"의 여왕벌.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하는 여자.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는다.

그것이 다른 사람의 꿈이든, 다른 여자의 남자든.

 

스포트라이트는 항상 서진을 비추고 있었다.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청아재단 이사장 딸', '넘사벽 엄친아'라는 타이틀은

늘 그녀를 주목받게 만들기 충분했다.

든든한 부모의 뒷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실력으로 

청아유치원, 청아 초등학교, 청아예중까지 항상 1등을 차지한 그녀였다.

 

남편인 윤철 또한 야망있는 남자였다. 집안은 형편없었지만 차기 병원장을

노릴만큼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를 VIP 전담 외과 과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서진도 나름의 내조를 했다.

모든 게 자리를 잘 잡고 있는 듯 보였다.

 

 

 

 

 

 

오윤희 유진

배로나 엄마. 자격증 없는 부동산 컨설턴트.

 

"내 딸만큼은 돈 때문에 설움 받지 않아야 하고,

차별당하지 않아야 하고, 기죽어선 안 된다!

그러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학창시절 전국에서 알아주는 실력파 소프라노였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성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성악을 포기했다.

윤희의 삶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대학 문은 넘보지도 못했고

6년 만난 남자친구는 그녀를 떠났다. 소개로 만난 고시생 남편은

바람피다 술에 취해 난간에서 떨어져 죽었다.

허영을 불치병으로 달고 살던 시어머니는 손녀딸 금반지까지 내다팔며 

돈을 탕진했다. 그때 딸 배로나가 태어났다.

 

딸 만큼은 돈에 허덕이며 살게 하진 않겠다는 마음으로 억척스럽게 살았다.

안 해 본 알바가 없었다. 몇 년 전 부터는 졸부들을 상대로 비밀 아지트를 구해주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윤희에게 로나는 삶의 모든 것이자 이유였다. 가진 게 없어도 로나에겐 모든걸 해주고 싶었다.

그런 로나가 청아예고에 입학해 성악을 하겠단다.

딸 만큼은 성악을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주단태 엄기준

심수련의 남편. 주석훈, 주석경의 아빠.

제이킹 홀딩스 건축회사 대표. 부동산의 귀재.

 

서울, 북경, 라스베거스, 인도네시아, 전 세계 곳곳에 그의 건축물이 있다.

삼성동 최고층 주상복합 건물 헤라팰리스도 그의 작품!

 

건축 뿐 아니라 부동산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귀신같이 돈 냄새를 잘 맡아, 투자하는 부동산마다 돈을 쓸어 모았다. 그의 땅을

밟지 않고는 강남을 돌아다닐 수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강남 노른자위 땅과 고층 건물 여럿을 소유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인물인 만큼 강박증 심한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갖고 있다.

한 치의 흐트러짐이나 구설도 용납하지 않는다. 늘 최고여야 하고, 완벽해야한다.

냉혈한의 피가 흘러 가족들을 거칠게 대하지만

남들에겐 완벽한 가정으로 보이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주석훈 김영대

주단태와 심수련의 아들. 석경의 쌍둥이 오빠. 청아예고 피아노 전공.

훤칠한 외모에 공부면 공부, 싸움이면 싸움, 못 하는 게 없느 무결점 완벽남.

 

외모, 머리, 실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게다가 싸움까지 잘 한다.

티끌만큼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주단태의 앞에선 늘 완벽함을 연기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장난감처럼 주무르며 일탈을 즐기는 이중적 

면모를 갖고 있는 소년.

 

그런 석훈의 새 장난감으로 배로나가 낙점된다.

그런데 이 타깃 만만치가 않다.

어떤 괴롭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로나에게, 조금씩 흥미 이상의 관심을 가지게 된다.

 

 

 

 

주석경 한지현

주단태와 심수련의 딸. 석훈의 쌍둥이 동생.

청아예고에서 성악 전공.

단 1%의 진심도, 영혼도 없는 차가운 청아예고의 퀸.

 

전쟁판처럼 피 터지는 예체능계 경쟁 속에서도 늘 온화하고 너그러운 아이.

하지만 발등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래 것들을 향한 아랑이었을 뿐.

 

석경의 진로는 처음부터 결정돼 있었다. '성악가'

석경은 노래 부르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다 싫었다.

전교 1등인 오빠 석훈에 비해 실력은 턱없이 모자랐고,

주단태는 그런 석경에게 아주 냉정했다.

항상 성적, 결과 순으로 석훈이와 비교 당할 뿐이었다.

 

지옥의 나날이지만

그래도 오빠 석훈만 옆에 있다면 펜트하우스에서 살 수 있다.

 

 

 

 

하윤철 윤종훈

천서진의 남편. 하은별의 아빠.

대형 종합병원 청아의료원 VIP 전담외과과장. 허리 디스크수술의 권위자.

 

현실에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인물로

사람을 계급에 따라 나누어 대하는 처세술의 끝판왕.

역시 남자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어야 하다는 야망남.

 

의사로서의 그의 능력과 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사려 깊음보다는 손익 계산을, 노력보다는 실력을,

지켜보자는 소견보다는 수술을 우선시한다.

국내 수술 예약환자수 최다, 청아의료원

수익률200%를 일궈낸 장본인으로 유력한 차기 청아의료원 병원장이다.

 

윤철도 본인의 성공에는 부인 천서진의 내조가 한 몫 했다 생각한다.

목표지향적인 서진이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진의 뜻이 틀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딸 하은별의 교육도 서진에게 일임했다.

인생의 파트너로서 만족스러운 아내였다.

특히 두 사람의 목표가 같았다. '최고가 되는 것!'

 

누구나 부러워하는 만족스러운 삶과 평화로운 가정.

모든 것이 윤철이 꿈꿔왔던 바람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은별 최예빈

천서진과 하윤철의 딸.

청아예고에서 성악 전공.

2인자에 머무르는 실력으로 엄마 천서진을 만족시키지 못해 늘 불안하다.

 

은별의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

성악 외에는 단 한 번도 다른 꿈을 꾼 적이 없다.

청아재단은 예술계통 최고의 명문 사학이었고,

프리마돈나였던 엄마 천서진이 청아재단 이사장이 되면

그 뒤는 은별이 이어받을 것이다.

마치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은별 역시 노래 부르는 게 좋았다.

 

그러나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엄마를 뛰어넘을 수 없을 거야"

 

낮은 자존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

곡을 부르다가 한 소절만 삑사리 나면,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기어이 전부를 다 망쳐버리고 마는 유리멘탈.

 

 

 

 

 

배로나 김현수

오윤희의 무남독녀.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

머리 좋고, 강단 있는 두 번은 당하지 않는 성격.

 

씩씩하다. 아빠 없고, 돈도 없지만, 주눅 들지 않는다.

성실하게 공부해서 전과목 내신 1등급 만들었고

가진 거 없다고 핀잔주는 유제니를 성악 실력으로 눌러줬다.

노래 부르는 게 좋았다.

 

엄마(오윤희)는 로나가 성악 하는 것을 말렸다.

다 되지만 제발 성악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럴수록 로나는 미친 듯이 노래를 불렀다.

남들보다 백배 천배로 열심히 했다.

 

최고가 된다면 누구도 본인을 무시할 수 없다 생각하며 매일 깡다구로 노래를 하는 소녀.

 

 

 

 

 

 

강마리 신은경

유제니의 엄마. 유동필 부인.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게 인생모토. 졸부.

 

두바이에 남편을 보내고 독수공방하는 여자.

다혈질인 듯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엄청나게 계산적이고 냉철하다.

 

속으로는 금수저들을 비난하고, 밖으로는 흙수저들을 하대한다.

모든 스트레스를 자신의 집 도우미와 기사에게 갑질로 푸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딸(유제니)의 일이라면 도둑질이라도 저지를 수 있는 여자다.

제니는 나의 유일한 피붙이이자 공주니까.

금쪽같은 내 새끼.

 

 

 

 

 

 

유제니 진지희

강마리와 유동필의 외동딸. 청아예고에서 성악 전공.

안하무인, 쌈닭. 실력은 없고 욕심만 있다. 민혁 바라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한 마디로 개싸가지.

돈자랑하는 건 취미고, 돈 없는 애들 무시하는 건 특긱다.

 

자기가 밟아도 되겠다 싶으면 찍어놓고 지독히 괴롭히지만,

또 뭔가에 감동받아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하루아침에 자기 속 다 내주는 단순하고 쿨한 면도 있다.

 

청아예중 입시에서 똑 떨어져 일반 중학교를 다녔다.

같이 성악을 시작한 친구 중에 유일하게 혼자 떨어져

자존심에 엄청난 스크래치를 입었다.

 

기필코, 청아예고만은 포기할 수 없다.

 

그런데 배로나라는 눈엣가지 같은 아이가 공부면 공부,

노래면 노래, 모든 면에서 제니 앞을 가로막는다.

 

배로나, 아빠도 없는 불쌍한 년 주제에.....

 

 

 

 

 

 

 

이규진 봉태규

고상아의 남편. 이민혁의 아빠. 빅토리 로펌 전문 이혼변호사.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로 허세뿐인 속빈 강정에 마마보이. 찌질의 끝판왕.

 

법조계 집안의 3대 독자로 1남 2녀 중 막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아왔더니

어느 새 변호사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스스로 할주아는 건 없고, 결정장애에 모든 걸 누나나 엄마에게 컨펌

받아야 마음이 편한 마마보이다.

게다가 생활비 대신 엄카를 건네는 찌질의 끝판왕.

 

상아와의 결혼도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규진은 언제나 그랬듯 받아들였다.

한 번도 엄마의 결정이 틀린 적은 없었으니까.

규진은 상아가 매일같이 엄마에게 볶여도 방패막이가 돼 줄 생각이 없다.

기센 누나들이 집으로 들이닥쳐 아내를 잡도리해도 모른 척했다.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것.

개천 이무기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법조재벌 며느리로 만들어줬으니 상아가

감당해야하는 몫이라 생각했다.

 

손도 까딱 앉는 버릇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상아에게 다 시키고, 상아가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면 쪼르르 누나나 엄마에게 

얘기하느라 바쁘다.

 

 

 

 

 

 

 

고상아 윤주희

이규진의 아내. 이민혁의 엄마.

아나운서 출신의 재벌가 며느리.

남편과 아들 일이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는 

소문난 내조의 여왕

 

교양 있는 척, 세상 행복한 척, 사랑받는 척 하지만,

정작 반쪽짜리 결혼생활이다. 한때 촉망받던 아나운서에서

지금은 재벌가 며느리로, 남편 이규진을 내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편은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빅토리' 로펌의 허수아비 변호사로 상아가 허울뿐인 

재벌 며느리 행세를 하고 있는 건,

주변사람 아무도 모른다.

그녀의 결혼생활을 한마디로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시댁식구들은 온갖 더럽고 구린 짓은 다하고

호사를 누리면서, 상아에게는 검소, 절제, 청렴을 강요한다.

돈줄을 틀어쥔 시어머니는 생활비를 200만원으로 동결시키고

남편의 월급을 단 한 번도 만져본 적 없었다.

 

 

 

 

 

이민혁 이태빈

고상아와 이규진의 아들. 청아예고 성악 전공.

 

공부로 서울대를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온 집안을 낙담시켰다.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정해준 대로, 예술가의 몫을 담당하는 중.

 

집에서는 과묵한 아들이지만

엄마 아빠의 눈 밖에 벗어나면 재담꾼으로 완전 변모한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교계의 황제로 청아예고

와 헤라팰리스의 핫이슈는 항상 민혁이의 SNS에서 가장 먼저 공유된다.

 

성악을 전공하고 있으나 뛰어난 재능은 없다.

성실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공부도 늘상 하위권이다.

 

 

 

 

 

 

민설아 조수민

헤라팰리스 아이들 수학 과외쌤.

보육원 출신으로 유기견 설탕이와 단 둘이 억척스럽게 사는 소녀.

 

유기견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헤라팰리스 고액 수학 과외 선생 자리에 지원했다.

어쩔 수 없이 재학증명서를 위조하고,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서 수학 과외자리를 얻어냈다.

 

대학생이라고 거짓말하는 게 맘에 걸렸지만,

선불로 받은 과외비가 딱 설탕이의 수술비였고,

돈만큼 열심히 가르쳐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딱 두 달만이야. 그리고 조용히 빠지면 되는 거야.

 

 

 

 

 

 

구호동 박은석

청아예술고등학교 체육선생님.

창원 출신의 경상도 사나이 꼬질꼬질한 차림새에 역사를 거스르는 패션스타일.

 

청아예술고등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한 명 꼽으라면 단연코 이 사람이다.

후질근한 추리닝 패션에 누렇게 변색된 치아.

패션을 역행하는 잠자리 안경까지.

 

헤라팰리스 아이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선생님.

 

 

 

로건리 박은석

(주)로건리 코퍼레이션의 대표이자 미국 매디슨 타워 소유자.

뉴욕 로건 극장사 대표.

 

진분홍 안연홍

은별의 개인 학습 플래너 선생.

 

은별의 생활 전반을 체크하며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서진에게 말 못 하는 은별의 비밀까지도 공유하는 사이.

하지만 조금씩 지켜야 할 선을 넘기 시작한다.

 

양미옥 김로사

주단태의 펜트하우스 가사 도우미.

 

말 없고 비밀스러운 여자.

 

주혜인 나소예

주단태가 만들어놓은, 심수련의 가짜딸.

 

태어날 때부터 저산소증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단태가 심수련의 친딸을 버리고,

심수련의 딸인 것처럼 위장하며

vip 병동에 입원시켜 지극정성 돌보는 척 연기 해왔다.

주단태라는 괴물의 또 다른 희생양.

 

나애교 이지아

석훈,석경의 생모이자 주단태의 사업 파트너.

 

사기의 여왕이자 만능재주꾼.

뛰어난 화술과 담대한 성격으로 한 순간에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주단태를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다.

상류층, 고위간부 할 것 없이 그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단태에게 건네줬다.

 

지금의 주단태를 만들어 놓은 일등공신이지만

늘 심수련에게 가려져 살아온 가짜인생.

그녀의 자리를 넘봤지만 가질 수 없었기에 

그녀를 동경하고 원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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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어른들은 말한다.

열여덟......존재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나이라고.

그러나 현실은 존재만으로는 절대 빛날 수 없다.

얼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교라는 작은 공간에서는 더더욱.

 

못생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한 소녀, 주경이 있다.

외모로 구분 지어진 안과 밖의 경계에서 철저하게 아웃당한 주경은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메이크업이란 마법! 을 통해 여신으로 변신한다.

 

그런데...왜 행복하지 않지?

그들이 사랑하는 나는 화장으로 곱게 빚어낸  나이기 때문에

화장 전의 나는 모두에게 미움받던 나이기 때문에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사랑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쌩얼을 감출 수밖에 없는

열여덟 소녀의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민낯 철통보안&여신생존기라 할 수 있겠다.

 

웃픈 비밀을 지닌 이 소녀가 자신만큼이나 깊은 마음속 상처를 지닌 한 소년을 만난다.

위로하고 위로받으며..사랑하고..또 사랑받으며.

겁먹고 도망쳤던 세상에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슴 떨리고, 때론 가슴 아픈 이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 제로였던 이 소녀가 자신의 'before'와 'after' 모두를 사랑하게 되는!

얼평하는 아이들 앞에서 더 이상 고개 숙이지 않는!

사랑 앞에서도 주춤하지 않고 당당한!

자존감 충만한 소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임주경

예쁘다. 우주최강미모, 세젤예, 존예보스...

 

수많은 단어 중에 제일 그녀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꼽자면 바로 '여.신.' 그런데 문제는...

딱! 화장을 지우기 전까지만 여신이다. 화장 전 before와 화장 후 after가 극과 극을 달리는

쌩얼이 안습인 그녀.

 

외모보단 두뇌가 빛을 발하는 엄마와, 두뇌보단 외모가 빛을 발하는 아빠 사이에서,

주경은 그 빛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태어났다. 한마디로 외모, 두뇌 뭐 하나 제대로 

받은 게 없다 이 말이다.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미운오리새끼처럼

지낸 세월도 어언 18년. 그 세월 동안 한가지 가르침을 얻었으니...

가질 수 없는 걸 가지려 해봤자 마음만 아플 뿐이라는 것이다. 타고나길 이렇게 태어났거늘,

예뻐지려 아등바등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람?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은 미쳐 몰랐다. 눈이 나빠서 썼을 뿐인 뺑뺑이 안경.

보온성을 추구한 검은 스타킹에흰 양말. 깔끔하게 묶은 올백 머리와 폭풍 성장기를

고려해 넉넉하게 맞춰 준 헐렁한 교복, 거기에 흔히들 말하는 '소녀취향' 과는 거리가 아주 머언..

그녀의 독특한 취향은. 다른 아이들에게 그저 '못생긴 주제에 꾸밀 줄도 모르는 찌질한 아이'로 비춰졌다.

그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일진들의 만두셔틀을 해야했고, 못생겼기 때문에...첫사랑

오빠에게 처참하게 차여야만 했다. 주경에게 학교는 아침마다 스스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지옥과도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당한 큰 사기는 가족들에겐 한순간에 집이 홀라당 날아간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지만,

주경에게는 인생역전의 기회였다. 나..전학가는 거야?! 이 기회로 새 학교에서는 셔틀 인생 탈출하고 꽃길만 걸으리!

다짐하고 매일 밤낮으로 메이크업 스킬을 연마하는데..대망의 전학 디데이. 달라진 그녀를 보는 뜨거운 시선들..

입이 떡 벌어진 그들은 말했다...

 

'여.신.강.림'

 

예뻐지니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그토록 원하고 노력해도 가질 수 없었던 친구도 생겼다. 심지어...

난생처음으로 '단톡방'이라는데도 들어와봤다구! 눈물난다 눈물나! 임주경 인생에도 드디어 꽃이 피는구나!

 

...까지 였다면 해피엔딩이었겠지. 내 인생이 그러면 그렇지..! 전학 첫날부터 같은 반 남학생에게 쌩얼을 들키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자비라고는 1도 없어 보이는 이수호에게...

 

혹시 소문내면 어떡하지?!

다시 왕따 만두셔틀러로 돌아가긴 싫은데!!

 

 

 

 

임희경

주경언니, 신인 개발팀

 

주경 집의 맏딸. 명문대 졸업하고 유명 방송사에 취업해 능력 인정받고, 현재는 신인 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 4년 내내 한국대 김태희로 불릴 만큼 예쁜 외모지만 취미는 액션게임. 몸으로 하는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기며 뭐 고장나면 그냥 맥가이버처럼잘도 고친다. 폭탄주 10잔도 끄떡없는 애주가에 욱하면 입에서 필터 없이

육두문자가 쏟아진다.

 

가끔 사람들한테 여자가 여자다워야지...란 말을 듣기도 하지만 "여자다운게 뭔데? 여자면 뭐 어떻게 해야 된단

법이라도 있어?" 라며 더욱 여자답게 익룡 샤우팅을 질러버린다.

 

그런 그녀가 사랑을 할 땐 어떨까. 앞뒤 재고 따지고, 밀고 당기고 그런 거 모른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몸이 따르는 대로 그저 행동할 뿐이다. 내 마음에 꽂힌 남자는 탁 찍어서 꼬시고, 

밀어붙여 쟁취하고...싶다. 아직 그런 남자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 그런데 그런 희경이 준우에게 심장을 관통당했다.

이 시대 보기 드문 남자답게 조신한 남성상 준우. 준우를 본 그날, 희경은 자기도 모르게 읊조렸다.

'갖.고.싶.다.' 그날부터 이 언니... 마치 소유욕 발동한 할리퀸 소설의 남주처럼 준우에게 들이댄다.

 

갖고 싶은데, 답답한 한준우, 이 남자 자꾸 도망치려 든다. 아.. 이런 남잔 처음인데? 희경은 준우를 보며 다시 한번

나지막이 속삭인다. '미치도록.. 갖.고.싶.다. 한.준.우.'

 

 

 

 

 

이수호 

 

한마디로 신의 실수. 신이 인간을 빚을 때 잘난 것, 못난 것 공평하게 넣어주셔야 하는데, 그를 빚을 땐 잠시 졸았던 것인지...온갖 잘난 것들만 들이부으셨다. 탈인간급의 외모. 명석한 두뇌. 타고난 운동신경까지. 완벽을 넘어 갓벽하다 갓벽해! 잘난 거 나열하다간 페이지 넘어가니 이쯤에서 접어두겠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본인은 모두에게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에겐 1초의 눈길도 안 주고, 여학생들에게 고백할 시간조차 3초 이상 주지 않는 3중 방탄유리로 되어있는 강철벽남이다.

 

어린시절 늘 바빴던 톱스타 아버지와 암투병으로 오랜 고생을 하다 돌아가신 엄마.. 그래서 늘 혼자였던 그가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었던 친구 세연이 1년 전 세상을 떠났다. 어찌 보면 그날 이후 그의 세상은 더 차갑게 얼어붙었을지도..

 

그런 그의 버석한 일상에... 웬 또라이(?) 같은 여자애가 강철벽을 뚫고 돌진했다. 바로 임주경. 화장 안 한 민낯 좀 본 게 뭐라고! 자기 비밀을 지켜달라며 무릎 꿇고 붙들고 매달리고 이 난리냔 말이다.

 

'내가 보기엔 쌩얼도 꽤 예쁘...아, 암튼!'

 

어이없고 황당하게 엮인 시작만큼 주경은 꽤나 이상했다. 비 맞은 강아지처럼 축 처져 주눅 든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금방 저세상 텐션으로 급변해서 깨발랄모드 원숭이처럼 보인다. 더 이상한 건 뭐냐고? 주경이 툭 건네는 해맑은 위로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어둠이라곤 하나 없는 미소에 얼굴이 빨개지고, 짧은 터치에도 두근두근, 아무말대잔치를 내뿜게 된다는 것. 이런 겉바속촉 같은 이수호라니...!

 

분명 무슨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 문제가 아니라면...

설마.. 혹시...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첫사랑?

 

 

 

 

 

 

한서준

 

매력적인 외모, 모델핏 피지컬. 단단한 어깨에 성난 몸...표정도 늘 성이 나있다. 거기에 감미로운 보이스로 아이돌 데뷔 직전까지 갔던 새봄고의 아이돌. 타고난 마초스런 분위기 때문에 조폭들과 연관이 돼 있다는 둥, 옆 학교를 이렇게 저렇게 뭉갰다는 둥 인소재질같은 소문이 늘 따르지만. 실은 아픈 엄마 간병을 도맡아 하고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따뜻한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다. 살~짝 기본상식 부족하고 무식한 건 오랜 연습생 생활로 공부에 담을 쌓아 그런 걸로 치자.

 

1년 전.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준 친구 세연이 죽었다. 그날...수호와의 우정도 놓아 버렸다. 세연의 죽음이 꼭 수호 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날 이후, 서준은 맘을 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건강 악화로 잠시 휴학했었는데. 3개월 뒤. 다시 복학한 학교에서 오랜만에 보게 된 이수호의 얼굴. 여전히 이수호 그 자식 얼굴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애써 참았다. 그냥 무시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로..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수호가 웃는다. 평소에 잘 웃지도 않던 놈이 임주경이란 웬 엉뚱한 여자애 앞에서 안 하던 짓까지 한다.

'설마...임주경 좋아하냐, 너?' 처음엔 안절부절못하는 그놈 꼴이 웃겨서 주경에게 접근했는데 주경과 있으면 내가 얘한테 왜 접근했더라? 왜 때문에 얘랑 이러고 있지? 이수호가 뭐더라? 머리가 딸리니 계략남도 못 해 먹겠다! 그러다 보니 이게 호기심으로 변해가고.. 놀리면 재밌고 또 안 보면 보고싶고.. 뭐 그러다 보면 좋아지고...원래 다 이런 거 아닌가?

 

문제는 하필이면 왜, 이수호가 좋아하는 애냐고!

 

 

 

 

 

강수진

 

화장빨, 어플빨, 포샵빨...따위는 필요없는 새봄고의 원조 쌩얼여신. 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걸크러쉬에 공부도 잘한다. 게다가 집안까지 좋은 금수저. 이 정도니 철벽남 이수호의 유일한 여사친이어도..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다.

 

10년 전 어릴 적, 수진의 아버지인 강교수가 수호 어머니의 주치의를 하면서부터 수진에게 수호는 좋은 라이벌이었다가, 때론 짝사랑 상대였다가, 다시 이기고 싶고 지면 분한...질투의 대상이기도 한. 단순한 친구라고 정의하기엔 복잡하고 미묘한 사이다. 그렇게 감정은 여러 색깔로 변하면서 차곡차곡 쌓여갔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수진이지만 사실 강압적인 집안 분위기에 늘 힘들어한다. 하지만 힘든 티는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늘 아무 일 없는 척. 괜찮은척 자신을 감춘다. 수호에게 마저도..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손을 씻는 버릇이 생겼다. 울화가 치밀거나 답답한 마음이 손을 씻으면 같이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학교에서만큼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단순하고 해맑은 수아와 친구가 됐고, 자연스럽게 전학 온 주경과도 친해졌다. 주경은 자신과는 달리 긍정적이고 사랑받고 자라 늘 반짝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아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이수호가 주경을 바라본다.

혹시 좋아하나..? 아니겠지..?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손에 생채기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한준우

2학년 5반 담임, 문학교사

 

오래된 책과 레코드판을 사랑하는 감성 문학 선생님. 감성적인 만큼 심성은 부드럽고 따뜻하나, 그만큼 오글거린다. 오글거린다는 학생들의 원성에도 꿋꿋하게 명언으로 아침 조회를 하며, 수업시간엔 꼭 시를 낭독하면서 스스로 감성에 취하는 편. 변명을 하자면 이게 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나오는 오글력이란 말씀. 가만히 있어도 아픈 게 청춘인데, 작은 시 한 편으로 마음의 위로를 해주고 싶달까?

 

차도 아버지가 끌던 20년 넘은 차를 여전히 타고 다니고, 옛 음악을 즐겨 듣는다. 아날로그 인간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이라도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천천히 느리게 살아가고 싶다. 그런 성격 탓에 연애도 못 해봤다. 사실 연애할 생각도 안 해봤다는 게 맞을 거다. 어렸을 때부터 넉넉지 않던 형편에 통장 쪼개기로 알뜰하게 적금 넣는 그라, 남아있는 학자금 대출을 걱정하는 그에게 사랑은 사치였다.

 

그러던 어느 날...맑은 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처럼 그녀가 나타났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가방에서 립스틱 대신 십자드라이버를 꺼내 고장 난 차를 고쳐주던 크 여자.. 희경. 멋있고 설렜다. 그런데 자신의 반 학생인 주경의 언니란다. 안타깝지만 가르치는 학생의 가족과는 연애할 수 없다...그것이 자신의 철칙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다. '사랑의 행로를 가로막는 온갖 방해물은 더 깊은 사랑을 만드는 동기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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